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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LG화학, SK케미칼 등 국내 주요 케미컬의약품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참여
  • 바이오의약품은 케미컬의약품에 비해 재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 제약 시장에 진출한 재벌기업들 사이에서 케미컬의약품 사업의 입지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 한국바이오협회와 미국 바이오공정 전문지 바이오프로세스 등에 따르면(‘23.10.10.), LG화학은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을 검토 중
    • LG화학은 최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에 활용할 목적으로 아게너스바이오가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바카빌(Vacaville)시 소재 6만 ㎡ 규모 부지를 확보
      • LG화학은 올해 초 전체 R&D 인력의 10%에 가까운 40여 명을 투입해 세포치료제 태스크포스(TF)를 출범
      • 미국 항암 바이오 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8,0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집중할 계획
      •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는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2021년 미국 FDA로부터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를 허가받아 판매 중
    • 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진단 사업 분야를 매각
      •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율을 약 3분의 2까지 끌어올렸음
  • LG화학처럼 SK그룹도 제약 사업의 무게 중심이 케미컬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
    • SK케미칼은 SK그룹의 케미컬의약품 사업을 전담해 온 제약사업부의 매각을 추진 중
      • 최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제약사업부를 약 6,00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 회사의 주력 사업인 그린케미칼 사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포석
    • SK케미칼이 제약사업부를 최종 매각하면 SK그룹의 제약 사업은 백신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재편될 전망
      • SK그룹은 백신 사업을 전담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신약 개발사 SK바이오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 SK팜테코, 혈액 제제 전문 기업 SK플라즈마 등 다수 제약 사업 관련 계열사를 보유 중
      • SK케미칼을 제외하면 대부분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특화
      • 차후 TPD(표적 단백질 분해)ㆍRPT(방사성 의약품 치료제)ㆍCGT(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 3가지의 미래 기술을 선점해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
  • 재벌그룹이 케미컬의약품 대신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
    •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이미 화이자, 노바티스, 로슈 등 다수 거대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점한 상태로, 과거와 달리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이 갈수록 더뎌지는 추세
    •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케미컬의약품과 비교하면 신약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고,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추려면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
      •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하려면 단기간 내에 수조 원 대 자금 투자가 가능해야 한 것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양질의 인력 모집과 사업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필요
    • 재벌그룹의 기업들은 풍부한 자금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이러한 진입 장벽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
      • 실제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불과 11년 만에 연 매출 3조 원 대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로 성장
      • 한 제약사 관계자는 “경쟁 기업이 많고, 신약 개발이 어려운 케미컬의약품 시장보다 성장 동력이 풍부한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재벌기업이 선택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고 발언

[시사점]

  •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화이자, 노바티스, 로슈 등 다수의 거대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국내 업체들로서는 쉽지 않으나,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경우 높은 신약 개발 난이도와 천문학적 초기 투자 비용, 인력 수급의 진입 장벽이 존재해 오히려 자금력이 풍부한 국내 재벌들이 투자에 나선 상황
  • 삼성그룹은 풍부한 자금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1년 만에 연 매출 3조 원대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로 성장시켰으며, 최근 LG그룹과 SK그룹도 케미컬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으로 제약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음

[출처]

  • 헬스코리아뉴스. 바이오의약품으로 눈 돌리는 재벌기업 … 찬밥 신세 된 케미컬의약품, 2023.10.10.
  • 한국경제. “장비 공짜로 줄게”…계약 물량까지 뺏는 외국계 바이오, 202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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