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플라스틱은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이며, 폐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소재로의 대체,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이 요구
- 석유화학 기업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시대와 수소 사회 전환에 따라, 성장성이 높은 친환경 분야를 키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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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석유화학 시설 증설로 인해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인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신사업 투자를 확대
- 폐플라스틱의 처리와, 해양으로 유입된 폐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N환경총회(United Nations Environment Assembly, UNEA)는 플라스틱 오염 규제를 위한 협약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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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 증가에 따른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9%에 불과
- 폐기물 가운데 환경에 가장 많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플라스틱이며, 플라스틱은 폐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매립할 경우 자연 분해되는데 수 백 년이 걸리고 소각을 할 경우 다량의 온실가스 발생
-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 증가에 따른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9%에 불과
< 각 종 소재의 분해에 소요되는 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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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글로벌 플라스틱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9년 1억 5,600만 톤에서 ’22년 3억 530만 톤으로 몇 년 사이에 두 배 이상 규모가 확대(COVID-19 영향 포함)
- 또한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며, 재활용되지 않은 폐플라스틱은 매립(50%), 무단투기(22%), 소각(19%) 등의 방식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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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EA는 ’24년 말까지 세계 첫 플라스틱 오염 규제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
- ’22년 3월 2일, 전 세계 175개국 대표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UNEA에서 일주일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급증하는 플라스틱 오염을 규제하자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하고, 연내 협상을 개시하여 ’24년까지 협약 안건 완성을 결의
- 통상 글로벌 협약을 만드는데 5∼10년이 소요되는 데 비해 협약 논의 기간이 3년 안으로 잡힌 것은 그 만큼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며, 조약이 구체화될 경우 전 세계 석유화학 기업과 경제에 파급 효과를 불러올 전망
- 이번 협약은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에서 재활용, 폐기까지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다루며, 생태계 먹이사슬 및 식탁 위 음식까지 영향을 미치는 미세플라스틱도 규제 대상에 포함
- UNEA는 ’24년 말까지 세계 첫 플라스틱 오염 규제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
- 화학산업계는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플라스틱 재활용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강화하는 등의 대응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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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재활용에 적합한 소재 개발 및 공급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본격화
- 플라스틱 제품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적절히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절실히 요구
- 우리나라도 ’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향후 폐플라스틱 소재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의 연구·개발이 석유화학 기업들의 돌파구가 될 전망
-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재활용에 적합한 소재 개발 및 공급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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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우리나라 석유화학 기업들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나서면서, 중국과의 차별화와 탈탄소 시대의 주력 제품으로 친환경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계획
- ’23년 3월 LG화학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3,100억 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연간 2만t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활용할 계획
-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4년까지 울산공장에 11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30년까지 34만t으로 확장할 계획 수립
- SK지오센트릭은 ’25년까지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단지)’를 조성하여, 연간 약 25만 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공장 설립 예정
- 한편 우리나라 석유화학 기업들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나서면서, 중국과의 차별화와 탈탄소 시대의 주력 제품으로 친환경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계획
[시사점]
- UNEA는 ’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축소를 위한 국제협약 제정에 합의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
-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흐름과 플라스틱 재활용 규제, 늘어난 재생원료 수요 등 이어지는 연쇄효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석유화학 대기업의 새 사업 분야로 주목
- 석유화학 기업 진출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재활용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정부가 역할 조정에 나설 필요성 대두
[출처]
- 녹색기술센터, GTC Brief –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및 산업 동향과 시사점. 2022.12.9.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규제 현황과 시사점. 2022.5.9.
- 스트레이트뉴스, 고물이 보물로.. 석유화학, 폐플라스틱 ‘재활용’ 경쟁, 202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