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의 활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 조성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재활용원료의 공급이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 폐플라스틱 선별을 영세업체가 담당하는데다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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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산업이 석유화학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원료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정부 및 주요 석유화학 기업 등은 대응 방안을 모색 중
- 플라스틱 재활용산업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폐플라스틱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수요 대비 공급은 태부족한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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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주요국의 환경 관련 규제 강화에 힘입어 플라스틱 재활용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대기업은 지자체, 중소기업 등과 협력 관계를 맺는 등 화학적 재활용원료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
- 그러나 폐플라스틱 선별 작업을 수행하는 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대다수의 선별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이유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부 차원의 현대화 시설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
- 전 세계 주요국의 환경 관련 규제 강화에 힘입어 플라스틱 재활용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대기업은 지자체, 중소기업 등과 협력 관계를 맺는 등 화학적 재활용원료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
- 현재 국내 주요 석유화학 대기업은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대대적 투자를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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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23년 11월 세계 최초·최대 규모 재활용 플라스틱 단지로 일컬어지는 ‘울산 ARC’ 공사에 돌입
- 울산 ARC에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 추출 ▲페트(PET) 해중합 시설이 모두 들어설 예정으로 ‘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조 8,000억 원이 투입
- 울산 ARC가 본격 가동되면 매년 폐플라스틱 32만 톤이 재활용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국내에서 1년 간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량인 약 350만 톤의 약 9%에 이름
-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23년 11월 세계 최초·최대 규모 재활용 플라스틱 단지로 일컬어지는 ‘울산 ARC’ 공사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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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은 ’21년 폐PET 재활용 사업을 위해 울산 PET 해중합 시설 및 C-rPET(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판매 계획도 구상
- ‘21년 발표한 시설 공사 계획 중 C-rPET 생산시설은 ‘22년 완공에 이르렀으며, PET 해중합 시설은 ’27년까지 건설할 예정
- 더불어 롯데케미칼은 ’30년까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100만 톤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
- 롯데케미칼은 ’21년 폐PET 재활용 사업을 위해 울산 PET 해중합 시설 및 C-rPET(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판매 계획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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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 LG화학은 ‘23년 3월 충남 당진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립에 들어갔고, GS칼텍스는 ’25년까지 전남 여수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건설할 예정
- 특히 GS칼텍스의 경우 석유정제 공정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투입하는 실증사업도 함께 진행
- 이외에 LG화학은 ‘23년 3월 충남 당진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립에 들어갔고, GS칼텍스는 ’25년까지 전남 여수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건설할 예정
-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의 플라스틱 관련 규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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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설팅 기업 삼일PwC은 ‘22년 글로벌 폐플라스틱 시장 규모를 약 60조 원으로 추산하고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오는 ’50년에는 그 규모가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 주요 기업의 대대적인 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원료인 폐플라스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업계는 폐플라스틱 선별을 대부분 영세업체가 맡고 있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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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관계자는 영세업체의 경우 자동화 설비 등에 대한 투자 여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공선별장의 70% 이상이 수작업으로 폐플라스틱을 선별한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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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대기업은 중소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폐플라스틱 선별업 분야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
-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대기업은 ‘22년 상생협약을 체결해 역할 분담 원칙을 확립하여 현재 ▲중소기업은 물리적 재활용 ▲대기업은 화학적 재활용 등을 각각 담당
- 이와 함께 대기업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현재 중소기업이 주로 담당하는 생활계 배출 플라스틱 선별업 및 원료재생업에 진입 및 확장을 자제하기로 함
- 특히 대기업은 중소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폐플라스틱 선별업 분야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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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 SK지오센트릭이 울산 ARC 운용을 위해 확보한 폐플라스틱은 연간 필요량의 단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짐
-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및 주요 대기업이 각각 대책 마련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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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회수시설 설치, 선별장 현대화 장비 지원 등과 같은 정부 지원책을 마련 중
- 환경부 관계자는 소규모 민간 선별업체의 경우 추가 시설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면서, 폐플라스틱 무인회수시설 설치와 함께 공공·민간 선별장 현대화를 지원해 회수율을 향상하겠다고 강조
- 환경부는 회수시설 설치, 선별장 현대화 장비 지원 등과 같은 정부 지원책을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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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 기업은 다양한 원료 수급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은 수거 및 선별에 특화된 중소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동시에, 인천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폐플라스틱 수거기를 설치하기도 함
[시사점]
- 폐플라스틱 재활용산업에 대한 대기업의 설비가 지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환경부는 폐플라스틱의 발생량을 근본적으로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폐플라스틱의 수요-공급 간 불균형 문제가 빠른 시일 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더군다나 대기업이 중소기업 등과의 상생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플라스틱 선별업으로는 진입을 자제하기로 한 상황에서, 폐플라스틱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경부의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이 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임
[출처]
- 시사저널e, 석유화학업계 새 먹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원료 확보戰 일어난 이유는,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