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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글로벌 제약 회사 및 IT 기업이 각각의 특성 및 장점을 극대화하여 상호 간 데이터 및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 개발 협력 체계 구축에 한창
  • 빅파마 중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 빅테크 중에는 엔비디아, IBM의 움직임이 두각
  • 글로벌 제약사-IT 기업 간 인공지능 신약 협업 사례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신약 개발기업 및 제약사 등과의 협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경향을 보임

  • 글로벌 빅파마·빅테크 기업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협업의 형태도 과거와 차별성을 보임
    • 과거에는 제약사와-AI 신약개발 기업 간의 협업이 뚜렷했던 반면, 최근에는 제약사-IT 기업 간의 협업 형태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중
      • 최근 제약사-IT 기업 간 협업 증가의 이유는 양 기업군 사이의 시너지 효과가 주된 요인으로, 제약사가 보유한 폭넓은 데이터를 AI 기업이 알고리즘 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 이는 신약 개발이 성공 가능성이 큰 물질 조합을 빠르게 찾는 것이 관건인 상황에서 이를 위해서는 단백질, 항체 등의 데이터와 이를 알고리즘화 할 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현재 상황과 무관하지 않음
  • 글로벌 빅파마 중 하나로 꼽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기술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적
    • 베링거인겔하임은 캐나다의 인공지능 바이오기업 페노믹AI(Phenomic AI)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 양 기업 간 계약 규모는 총 5억 달러(약 6,400억 원) 규모로, 이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스트로마가 두꺼운 암(stroma-rich cancer)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발굴하고자 함
      • 주요 수단으로 페노믹AI가 보유한 리보핵산(RNA) 분석 컴퓨팅 플랫폼 ‘scTx’을 활용할 예정으로 항암 신약 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
    • 그밖에 글로벌 IT 기업 IBM과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함
      •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데이터를 IBM이 보유하고 있는 AI 모델에 결합하여 신규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며, IBM의 AI 모델은 질병 표적의 배열, 서열, 구조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춤
  • 일본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도 AI 기업과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 아스트라제네카는 AI 전문 기업 앱스시(Absci)와 암 치료 목적의 항체 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
      • 해당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4,700만 달러(약 3,200억 원)에 이르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앱스시가 보유하고 있는 수백만 개의 단백질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항체를 발굴할 계획
  •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23년 AI 신약개발 기업 여러 곳과 협력 관계 구축
    • 엔비디아는 ’23년 11월 글로벌 제약 기업인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신약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
      • 엔비디아는 자사의 컴퓨팅 기능 및 AI 전문지식을 제넨텍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설 방침
    • 그밖에, ’23년 7월에는 AI 신약 개발 기업 리커전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에, 8월에는 또 다른 AI 신약 개발 기업인 제네시스 테라퓨틱스(Genesis Therapeutics) 및 슈퍼루미날 메디슨(Superluminal Medicines) 등에 투자를 제공하기도 함
  • IBM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력관계에 앞서,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와 신약개발 및 AI 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함
    • IBM은 ’23년 4월 모더나와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신약개발 ▲mRNA 바탕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AI모델 개발 계약을 맺음
      • 모더나는 IBM이 보유한 분자 발견 생성형 AI 모델 몰포머(MoLFormer)을 활용해 안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mRNA 기반의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

[시사점]

  • 빅파마와 빅테크는 과거 헬스케어 부문에서의 빅테크의 약진으로 인해 상호 충돌하는 양상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친 이후에는 양 기업군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여 상호 보완관계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이는 중
  • 빅파마의 방대한 데이터와 빅테크의 고도의 기술력이 결합해 의약품 개발 및 치료법 발굴을 대폭 앞당기고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양 산업 간의 협력관계는 더욱 다각화 및 가속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

[출처]

  • 이투데이, 글로벌 빅파마·빅테크 기업, AI 신약개발 ‘눈독’, 20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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