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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일본 세키스이화학공업은 원자력 발전소 20개 이상을 합친 규모 이상으로 세계 최초 ‘슈퍼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할 계획 발표
  • 해당 기업은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30년 이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SC) 기술 상업화 및 태양광 모듈 출시 목표
  • 일본 정부는 차세대 태양광 전지 기술 상용화를 위해 기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세키스이화학공업도 PSC에 기반한 태양광 모듈을 2030년 이후 출시 목표로 개발 추진 중
  • 일본은 4차 에너지기본계획(2011) 발표를 기점으로 화석에너지 의존도 축소와 동시에 재생에너지 발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에너지 전원구조 개편을 추진
    • 일본의 재생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FIT, Feed-in Tariff), 고정가격 매입제도(Feed in Premium, FIP)를 도입한 이후 활용 비중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이중 태양광 분야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음

      •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해 2012년에 FIT 제도를 도입한 이후 기업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급격하게 확대되었으며, 2022년 기준 세계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 3위 달성
      • 제6차 에너지기본계획(2021)에 따르면, 일본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30년까지 36~38% 정도로 확대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그중 태양광 발전 보급 확대를 위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및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설립 등을 목표로 함
      • 이후 FIP 제도 등과 같은 에너지 분야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기반을 확충함과 동시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촉진을 위한 공장입지법 적용 대상 제외 등과 같은 규제 완화
    • 2024년 12월에 발표된 제7차 에너지기본계획 원안은 태양광을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중 핵심 전력원으로 지정하였으며, 재생에너지 전체 목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며 이에 맞는 정책적 개편 시도
      • 2030년까지 기존 목표였던 태양광 발전량 120GW에서 2040년 최대 250GW까지 확대를 목표로 함
      • 기존의 재생에너지 관련 제도는 병행하되, 발전소 규모에 따라 대규모에는 FIP를, 중소규모에는 FIT를 적용
      • 주거지 및 산업 지역에 태양광 패널 설치 대폭 확대와 동시에, 고효율·차세대 태양광 기술 연구개발 투자
      • 평지가 적어 태양광 패널의 설치가 어려운 일본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기술 투자가 적극적인 상황
  • 일본의 화학 대기업인 세키스이는 세계 최초의 ‘슈퍼 태양광 패널’을 오는 2030년 이후 출시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기존에 개발하던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
    • 해당 기업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보급이 어려운 실리콘 태양광 패널에 대한 대안으로 PSC 태양광 패널 제작 기술 개발 및 상업화의 추진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태양광 설치의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
      • PSC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광전효율이 높고 경량화가 가능하여 건물 지붕뿐 아닌 가로등과 같은 다양한 시설물에도 설치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음
      • 실제 세키스이는 지난 4월 물류 전문회사 센코의 창고 벽면에 PSC 태양광 모듈 설치 실증 실험을 시작하였으며, 공동 실증 실험을 통해 6시간 만에 설치를 마치고 발전 능력 및 내구성을 1년간 검증 예정
    • 세키스이는 LCD 패널 및 태양광 전지 제조기업 공장 인수 등을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 양산시설 건립 예정
      • 과거 일본에서 유일하게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를 맡았던 일본 샤프의 오사카 사카이시 공장을 인수하여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공장으로 사용 예정
      •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국의 기업을 보조하기 위해 투자금의 50%에 달하는 1,600억 엔(한화 1조 4,897억 원)을 지원하며 차세대 전지의 양산에 기여
  • 일본은 과거 태양전지 양산화와 비용 절감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어, 이번 보조금 투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
    • 1970년대 에너지 위기 이후, 일본은 자국 기업인 샤프, 교세라를 통해 태양광 기술의 상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특히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 시장을 개척하여 산업 주도권을 강화한 바가 있음
    • 하지만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과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였고, 저가 생산 방식을 추구하는 중국 기업에 의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상황
    • 이번 PSC 기술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BIPV와 같은 신시장 개척 및 인센티브 제도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에너지 보급 확대 강화 기대

[시사점]

  • 일본의 초기 재생에너지 산업은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활성화될 수 있었으며, 동시에 기술 혁신 및 R&D에 대한 재정적 투자가 적극적이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사례로 분석
  •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중국과 같은 경쟁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 체제의 구축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
  • 일본의 사례 대비, 우리나라는 아직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태양광 발전 분야의 경우 기술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투자가 중요

[출처]

  • 임팩트온, 일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민다… 각국 경쟁 치열, 2024.03.11.
  • 인더스트리뉴스, 日, 태양광 발전 보급 가속화되나? 태양광 전망 및 개발 목표 제시, 2024.8.27.
  • 글로벌이코노믹, 日 세키스이, 세계 첫 ‘슈퍼 태양광 패널’출시 계획 발표,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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