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중국 화학기업들은 기초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서 태양열 패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및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고부가가치 제품 등의 신사업 분야로 사업 전환을 시도
-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도 자국 우선주의 흐름에 따른 세계시장에서의 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
-
중국은 에너지전환 수요증가에 따른 국내 공급망 강화와 기술적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재생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공급망에서 관련 핵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 중국 정유사 및 석유화학 업체들은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수요증가에 따라 태양 전지 패널과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급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
-
- 기존 석유화학 제품은 생산능력 초과와 수요 감소로 사업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열, 전기자동차 등의 산업 기반은 고성능 소재로 사업을 전환하게 만드는 핵심 동인
- 이러한 투자는 에너지전환 기술에 대한 수요증가에 따라 핵심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다우케미컬, 엑손모빌, 바스프 등과의 경쟁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 및 전기자동차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
- 기존 석유화학 제품은 생산능력 초과와 수요 감소로 사업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열, 전기자동차 등의 산업 기반은 고성능 소재로 사업을 전환하게 만드는 핵심 동인
-
- Wanhua Chemical, Zhejiang Petrochemical Corp(ZPC), Hengli Petrochemical 및 국영 석유기업인 Sinopec 등이 변화를 주도
- 이들 기업은 기존 폴리에스테르와 플라스틱 같은 기초 석유화학 제품에서 태양광 패널 셀 보호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용 초고분자 폴리에틸렌,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탄소섬유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
- Wanhua Chemical, Zhejiang Petrochemical Corp(ZPC), Hengli Petrochemical 및 국영 석유기업인 Sinopec 등이 변화를 주도
-
-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제조업 기반을 활용한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ZPC, Hengli, Shandong Chambroad Petrochemical 등은 관련 신소재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
- 태양광 패널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항공기에 사용되는 라지토우(Large Tow) 탄소섬유, 가볍고 강한 풍력터빈 축 소재 같은 하이테크 화학 소재를 2025년부터 생산 개시할 예정
-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제조업 기반을 활용한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ZPC, Hengli, Shandong Chambroad Petrochemical 등은 관련 신소재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
-
- Sinopec과 PetroChina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태양광 패널 캡슐화에 사용되는 POE 생산 시설을 구축하거나 건설을 계획 중
-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및 태양광 봉지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관련 고급 화학소재의 전략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Wanhua와 Sinopec 같은 기업이 중국 최초의 상업용 POE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
- 태양광 패널 캡슐화에 사용되는 POE의 중국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연간 1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자릿수 수요증가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
- Sinopec과 PetroChina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태양광 패널 캡슐화에 사용되는 POE 생산 시설을 구축하거나 건설을 계획 중
- 중국과의 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중국의 빠른 사업 전환 시도가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 증가
-
- 중국이 석유화학 분야에서 자국 생산 우선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을 높이고 생산설비를 증설함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불황 가능성 증대
- 중국은 미-중 간 갈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을 산업망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자급률 상향 정책을 강화
- 또한 중국은 대규모 화학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설비 가동률은 80% 이상, 기초유분 및 중간원료의 자급률은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원재료를 직접 조달해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
- 중국의 기초유분 생산 가능 규모 확대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출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석유화학 가치사슬 수직계열화를 달성하여 산업경쟁력 강화
- 중국이 석유화학 분야에서 자국 생산 우선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을 높이고 생산설비를 증설함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불황 가능성 증대
-
-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등의 신사업 분야로 사업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에는 사업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
-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의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에 대한 대응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대응 빙안을 전개
- LG화학의 경우, 양극재 및 분리막에 1조 2,01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은 HEC, EOA 등 스페셜티 소재에 3,946억 원을,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소재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 4,979억 원의 투자를 계획 중
- 중국의 신산업 투자 확대는 기존 석유화학 산업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에 또 다른 문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중국의 기술 수준 향상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도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
-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등의 신사업 분야로 사업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에는 사업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
[시사점]
- 중국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들은 에너지전환 기술에 대한 안정적인 수익성 전망과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공급망 분야에서의 자국 역량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 중국과의 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중국의 빠른 사업 전환 시도가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 증가
- 해외시장에서 경쟁 격화와 유럽·미국 등 선진국들의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움직임 속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
[출처]
- EnergyPortal.eu, Chinese Oil Refiners and Petrochemical Companies Invest in High-End Chemicals for Renewable Energy, 202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