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국내 항암제 시장은 10년간 매년 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약업계보다 2배가량 빠르게 성장
- 특히 면역 억제제 PD-1/L1 영역이 6년간 평균 73.6% 성장하였으며, 표적치료제 ALK 억제제도 2022년 기준 95%까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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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우리나라 항암제 시장이 제약업계보다 2배가량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기존 화학요법이나 호르몬 항암제 대비 가파르게 시장점유율이 상승
- 전 세계 항암제(oncology)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1%로 성장해 3,0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 역시 지난 10년간 매년 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 기준 2조 6,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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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제약업계 전체 성장률(6.6%)과 비교했을 때, 항암제 의약품 시장은 2배 높은 성장 수치
- 높은 성장세의 원인으로 국내 암 유병률은 줄어들고 유병자 수가 늘어난 것에 더해, 주된 성장요인은 새로운 타깃 항암제 진입과 그에 따른 치료비용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
- 지난 2013년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던 표적항암제(Monoclonal antibodies)와 면역항암제(Targeted small molecule)는 2022년 그 비중이 70%를 넘겼으며, 연평균 성장률의 경우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각각 21.8%, 12.7%로 매우 높은 수준
- 연매출 기준으로 보면 표적항암제는 1조 8억 원(항암제 의약품 점유율 39.4%), 면역항암제 8억 원(점유율 31.5%) 수준
- 국내 제약업계 전체 성장률(6.6%)과 비교했을 때, 항암제 의약품 시장은 2배 높은 성장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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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영역은 바로 면역항암제인 PD-1/L1 억제제로 확인
- 국내에서 2015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18년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현재까지 총 5개 제품이 처방
- PD-1/L1 억제제 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73.6%로 같은 기간 전체 항암제 의약품 시장의 성장률인 13%와 비교해도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 2022년 매출액은 4,844억 원으로 전체 항암제 시장의 18.9%를 차지
- 매출 순위는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로슈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순으로 높으며, 이 3개의 항암제가 전체 면역 억제제 시장의 9할을 차지
- 특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영역은 바로 면역항암제인 PD-1/L1 억제제로 확인
- 유병률과 환자수가 많은 주요 암종 5개를 바탕으로 환자 특성 및 치료제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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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큐비아의 Oncology dynamics data를 기반으로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다발골수종 등의 5개 암종에서 현재 항암요법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을 비교 분석
- 환자들의 연령을 비교해보니, 전립선암과 다발골수종은 70세 이상의 고령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유방암과 위암은 50~60대 환자가 주 연령대로 확인
- 아이큐비아의 Oncology dynamics data를 기반으로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다발골수종 등의 5개 암종에서 현재 항암요법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을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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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ECOG(활동성) 평가 지표에서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60% 이상이 무증상이었으며 폐암과 다발골수종은 무증상 환자 비율이 각각 26%와 22%로 낮은 편
- 활동성 평가는 ECOG 0~4로 평가되며 0은 무증상(asymptomic), 1은 증상 있으나 모든 신체활동 가능, 2는 증상 있으며 50% 이하의 침상생활, 3은 증상 있으며 50% 이상의 침상생활, 4는 100% 침상생활로 구분
- ECOG 평가는 현재 암의 진행 척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병기(病期, stage)와도 관련이 높으며 항암제 약물치료 중인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진행성·전이성 병기인 환자가 전체의 77.3%로 매우 높은 반면, 초기 단계인 국소성·국소진행성 환자는 13% 수준인 것으로 분석
- 유방암은 국소성·국소진행성 비율이 62%로 초기 단계 환자의 비중이 높고 위암도 역시 초기 단계 비율이 55%로, 비소세포폐암과 비교했을 때, 초기 단계 비중이 높은 암 유형
-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ECOG(활동성) 평가 지표에서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60% 이상이 무증상이었으며 폐암과 다발골수종은 무증상 환자 비율이 각각 26%와 22%로 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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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K 억제제 표적치료제 시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
- 2세대 ALK 억제제인 로슈의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가 2018년에, 다케다제약의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2020~2021년에 1차 허가 및 보험을 받으면서 ALK 양성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처방 비율이 2022년 기준 95%까지 성장
- ALK 양성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에서는 3세대 ALK 억제제인 화이자의 로비큐아(성분명: 로라티닙)가 2021년에 허가받고 2022년 급여권에 안착하면서 처방 횟수가 늘어나는 중
- ALK 억제제 표적치료제 시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
[시사점]
- 기존의 독성항암제는 세포를 공격하는 강력한 독성물질로 암세포를 공격하여 치료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세포들도 공격받아 여러 부작용이 발생
- 기존 항암제와 다르게 면역항암제는 인공적인 면역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몸 속 면역 세포들이 암세포만을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유도 치료제
- 면역항암제는 과거 약물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고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독으로는 모든 환자에게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게 단점
[출처]
- 팜뉴스, 국내 항암제 시장, 표적항암제 & 면역항암제가 ‘성장’ 주도, 2023.9.13.
- 헬스인뉴스, 항암치료 판도 바꿨다는 ‘면역항암제’, 어떻게 다를까?, 202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