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요약]

  • 국제적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 다양한 친환경 선박이 논의되고 있으나, 친환경 선박 연료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장에서 혼란이 가중
  • 최근 국제적으로 해상 탄소중립 요구가 강해지면서 친환경 대안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아직까지 국제적인 탄소중립 규제를 충족할 만한 확실한 대안 연료가 나오지 못한 상황

  • 선박 건조에서부터 운항까지 모든 단계에 적용되는 선박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규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현존선에너지지수(EEXI), 탄소집약지수(CII)가 단계적으로 적용돼 관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 건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
    • 많은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선박 배기가스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 일반적으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은 많은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운송 수단으로 10k급 선박 1척은 자동차 100대와 동일한 양의 오염 물질을 배출
      •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배기가스에 대한 오염 물질 배출 규제를 도입, 2020년부터 모든 선박의 배기가스 황산화물 함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출 것을 요구
    • IMO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으로 선박에 대한 여러 규제 항목(EEDI, EEXI, CII가 대표적)을 추가하고, 선박 건조에서부터 운항까지 모든 단계에 적용 중
      •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는 선박이 화물 1톤을 1해리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의미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박의 설계와 건조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
      •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는 운항 전에 기관 출력, 중량 톤수 등 선박의 제원을 활용해 화물 1톤을 1해리 운송하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한 값
      • CII(Carbon Intensity Indicator)는 연료 사용량, 운항 거리 등 선박의 운항 정보를 활용해 화물 1톤을 1해리 운송하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한 값으로, EEXI가 선박 운항 전에 산출한다면 CII는 운항 후에 산출
  •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니즈 증가로 조선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 LPG, 수소, 에탄올, 메탄올,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 개발에 적극적
    • 특히 상선 중 가장 빠른 운항 속도를 자랑하는 컨테이너선은 상대적으로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해 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도입에 우선
      • 글로벌 1위 해운사 MSC는 LNG·메탄올·연료전지, 2위 머스크(Maersk)는 바이오디젤·메탄올·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선박 운항 전략을 수립, 향후 관련 선박 발주 증가가 예상
      • 머스크는 메탄올 추진선 19척, MSC는 LNG 추진선 58척을 발주했으며 글로벌 3위 선사인 CMA CGM은 LNG선 42척과 메탄올선 18척을 발주하며 가장 공격적으로 친환경 선대를 확장 중
      • 국내 해운사 중에는 HMM이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하며 친환경 선대 구축 대열에 합류
  • 해상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며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이 대안 연료로 꼽히는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연료가 혼재돼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
    • LNG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용경험과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해 중간적 역할을 수행할 가장 확실한 대안 연료
      • 다만 LNG의 주성분인 메탄이 공기 중으로 소량 배출되는 ‘메탄 슬립’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률이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
    •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해 LNG와 달리 초저온 연료탱크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 다만 메탄올은 그 자체로는 온실가스 저감률이 높지 않아 그린메탄올(바이오 원료에서 추출한 메탄올) 또는 블루메탄올(블루수소에 공기 중 포집을 통해 얻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생산한 메탄올)이 사용돼야 하는데, 이들 모두 아직 생산설비 투자가 턱없이 부족해 경제성 및 공급능력이 낮다는 게 단점
    • 암모니아에 함유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내연기관뿐 아니라 연료전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2025년에 암모니아 엔진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
      • 다만 암모니아가 강한 독성을 갖고 있어 저장·공급 과정에서 노출되거나, 연료 누출 사고가 발생할 시 선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독성 해결을 위한 연구 및 관련 규정 정비, 생산설비를 마련하기 위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
    • 해상 탄소중립을 위한 연료의 변화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선사들은 혼란스러운 상황
      • 정부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투자 및 지원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

[시사점]

  •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향후 선박에 대한 탄소 부담금 제도 등의 경제적 규제 조치가 예고됨에 따라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도입 여부는 ‘생존’과 직결될 전망
  • IMO의 선박 배기가스 배출량 규제는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기존의 에너지 효율 강화 규제에 더해 탄소를 배출한 만큼 부담금을 납부 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
  • 각국 정부는 비용 부담 때문에 선사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투자에 주저하거나 신조선을 재래 선박으로 도입하지 않도록 공공기관, 금융권 등을 통한 지원을 본격화할 전망

[출처]

  • 뉴시스.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혼란’ 여전…”정부 지원 필요해”, 2023.9.22.
  • 매일경제. 선박 대안연료별 장단점은…”향후 여러 연료 공존할 것”, 2023.9.29.
  • 투데이에너지. [창간특집] 이미 시작된 친환경 선박 시대, 2023.9.25.

Leave a Reply